[증시 포인트] 상승흐름 이어갈 듯...2700선 지지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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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흐름 이어갈 듯...2700선 지지 여부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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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시장서도 하락 압력 완화돼
외국인 매수세 여부도 주목해야 
21일 국내증시는 뚜렷한 악재가 추가되지 않은 만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뚜렷한 악재가 추가되지 않은 만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후반들어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18일에는 2700선을 넘어서면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하기도 했다. 

21일 국내증시는 뚜렷한 악재가 추가되지 않은 만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700선에서의 지지력이 확인된다면 투자심리는 더욱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수급적인 측면에도 주목했다. 그간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17일 9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18일에는 매도 우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매도 압력이 강하지는 않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큰 이벤트 직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지 않았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더불어 그동안 시장의 약세 압력으로 연결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도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를 토대로 외국인의 시장 대응이 달라졌다면 주가는 지금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시험대에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환율은 유가 추이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지난 주말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일도 발생하는 등 유가는 여전히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및 중국증시의 동반 반등과 미 연준의 긴축기조 불안감 진정 등이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리스크가 충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러시아 및 중국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동시에 중국 정부의 부양 의지 역시 아직 시험대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1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중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외환시장에 중요 변수가 된다는 것. 

그는 "유가 추이 역시 달러·원 환율에 주요 변수"라며 "향후 유가가 추이가 여전히 달러·원 환율의 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시장에서도 단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상승국면의 시작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200 선물의 반등 과정에서 30일 이동평균선과 하락 추세선이 돌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중기 하락세가 중단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선물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도 줄었다"면서도 "강한 방향성이 나타나기보다는 횡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 지수 또한 상승 추세선을 하향이탈, 변동성 확장 국면이 중단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는 "옵션시장에서도 하락 심리가 진정되고 있지만 아직 상승국면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이번주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카카오·두산을 꼽았다. 

박은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조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중국 저가·오프라인 중심에서 고가·온라인 구조로 본격적인 전환에 따른 업종 내 이익모멘텀 우위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에 대해 "플랫폼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공약을 제시했던 윤석열 후보 당선으로 카카오의 규제로 인한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두산에 대해 "순자산가치(NAV)가 33만원 수준으로 약 65%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수소법 통과 기대감이 높아져 두산퓨얼셀 및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법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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