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 라이선스 확보
상태바
셀트리온,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 라이선스 확보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18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셀트리온은 18일 화이자의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의 복제 의약품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의 원개발사인 화이자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위해 유엔(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을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생산업체 결정에는 전 세계 다수의 제약사가 의향서를 제출해 12개국 35개사에 라이선스가 부여됐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이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 생산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의약품(API) 생산을 맡는다.

셀트리온의 경우 완제의약품 공급에 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에서 맡고 셀트리온이 해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기준 국제기관을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시장은 약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바탕으로 최대 95개에 이르는 중저소득 국가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는 알약 형태의 경구형 항바이러스제로, 화이자의 자체 임상 2·3상 시험 결과에서 입원과 사망 확률을 위약군 대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하고, 처방과 투약이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그룹은 먹는 치료제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자체 진행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유럽 국가에 제출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내 그룹사의 케미컬 의약품 제조 기술력과 공신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범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 확대에 대한 노력에 동참하는 한편, 개발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 최단기간 내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