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완만한 반등 예상..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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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완만한 반등 예상..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18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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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올라
외국인 수급에도 주목해야  
18일 국내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8% 이상 급등하며 재차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은 그만틈 투자심리가 견조함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연내 추가 6회 금리인상 예고,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만큼 악재를 많이 반영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라며 "하방압력보다는 상승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며, 완만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일 강한 반등 속에서도 수급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았던 만큼 이날은 수급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640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으나 전일 강한 반등과 비교하면 매수액은 크지 않은 규모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 여력이 여의치 않은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관건은 외국인"이라며 "문제는 외국인 수급은 지난 3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2019년 이후 55조원 넘게 순매도중이라는 것. 

그는 "2020년 이후부터는 환율이나 신흥국 자금유입도 외국인 설명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환율 레벨이 매력적이어도, 신흥국에 돈이 들어와도 한국은 사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당장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 전환은 기대하기 조심스러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도세가 집중됐던 시가총액 상위 대표기업의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크게 낮아져있고, 장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미국계 자금 이탈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당장의 드라마틱한 순매수 전환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매도의 완화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그는 "주가 복원국면에서는 수급 사정 뿐만 아니라 심리적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며 "기술적 측면에서 본다면 나스닥 1만4000선 돌파 여부 및 코스피 2800선 초반 레벨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펀더멘털 확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펀더멘털보다는 수급과 심리 변수가 투자자들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17포인트(1.2%) 오른 3만4480.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3포인트(1.23%) 오른 4411.6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8포인트(1.33%) 오른 1만3614.7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94달러(8.4%) 오른 배럴당 102.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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