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한 풀 꺾인 인플레에 안도...나스닥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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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한 풀 꺾인 인플레에 안도...나스닥 2.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16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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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 상승...기술주 강세 돋보여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하회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고,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춘 것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기술주 강세 돋보여..항공주도 크게 올라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3544.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9.34포인트(2.14%) 오른 4262.4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7.40포인트(2.92%) 오른 1만2948.62로 거래를 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주목했다. 

중국의 대도시 선전시를 비롯해 중국의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전망이 확산,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9% 이상 하락해 93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브렌트유 역시 장중 8% 이상 급락, 배럴당 97달러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10%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 수준이었으나 전월대비 기준 0.8% 상승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9% 상승) 및 전월(1.2% 상승) 수준을 하회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0.6% 상승)를 크게 밑돌았다. 이것이 그간 시장을 짓눌러온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소 덜어낼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유가 하락과 예상치를 하회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의 촉매제였다"며 "시장은 최초 금리인상 후 첫 달과 세번째 달, 그리고 12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매우 어렵고 끈질긴 협상 과정"이라면서도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밝혀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한 풀 꺾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의 반등세가 펼쳐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3.8% 상승했고, 오라클은 전일대비 4.5%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7.7%, 6.9% 급등했다. 

일부 항공사들이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항공주의 상승 흐름도 이어졌다. 아메리칸에어라인과 델타항공은 각각 9%, 8.7% 올랐다. 

유럽증시 소폭 하락...유가는 100달러 하회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2% 내린 7170.1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635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1만3917.27로 거래를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8% 내린 3738.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6.57달러(6.4%) 내린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월28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1.10달러(1.6%) 내린 온스당 1929.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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