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츠IT] 폴더블폰 이젠 'ㄱ'자 모양으로 나올까…삼성전자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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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IT] 폴더블폰 이젠 'ㄱ'자 모양으로 나올까…삼성전자 특허 출원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3.13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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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가로본능'·'LG 윙' 떠올리게 하는 모양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놓지 않으려 기술 개발 박차
IT 기술과 기존 산업이 합쳐지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대화가 가능한 로봇집사,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등 IT 기술은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실생활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매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IT 기술과 트렌드를 모아 소개합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IT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사진=레츠고디지털 캡쳐
사진=레츠고디지털 캡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차세대 폼팩터(형태) 폴더블(foldable·접는) 스마트폰 선두주자인 삼성전자가 단순히 접는 방식을 벗어나 이젠 'ㄱ자' 폴더블폰 기술 특허를 개발했습니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하는 전자장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스마트폰은 보통 기존 바(bar)형을 쓰게 되지만 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모델은 뒤로 접힌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면 'ㄱ'자 모양이 되는 구조로 보입니다. 

화면을 펼치면 독특한 모양이 완성됩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삼성전자 '애니콜 가로본능'이나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윙(Wing)'을 떠올리게 하는 'ㄱ'자로 펼쳐지는 형태입니다. 

왼쪽(가로)으로 확장된 화면을 보조화면으로 활용, 현재 폴더블폰 등에서 유용한 '분할 화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왼쪽 화면에서는 영상을 보거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죠. 

사진=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문서 일부 캡쳐(WIPO)
사진=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문서 일부 캡쳐(WIPO)

특허에 따르면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영상통화를 하거나, 화면을 상하단으로 분할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접힌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옆에 위치해 있어 후면 카메라로도 화면을 확인하며 셀피를 찍을 수도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엔 갤럭시Z 시리즈에 쓰인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됐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3·플립3'에 UTG가 적용됐죠.

삼성전자는 "이용자가 한 손으로 장치를 휴대하기 용이하며 조직이 편리할 수 있다"며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손으로 쥔 상태(파지)를 유지하며 전자 장치의 형태 및 디스플레이 표시 영역을 변경할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폴더블뿐 아니라 화면을 동그랗게 말고, 옆으로 밀어내는 방식도 개발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특허 출원 기기는 화면을 일정 방향으로 확장해 대화면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슬라이딩' 디스플레이가 가로·세로로 2개씩 탑재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 폰 시장에서 삼성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IDC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85% 정도입니다. 애플도 2024년부터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아 갈수록 기술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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