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안전자산 심리 여전...2600선 분할매수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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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안전자산 심리 여전...2600선 분할매수 유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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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예상밴드 2650~2800선
원전 업종 등 단기적 정책 기대감 높은 업종 주목해야 
수급적으로도 공백이 있고, 대내외 환경도 여전히 불안한 만큼 국내증시는 이번주에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수급적으로도 공백이 있고, 대내외 환경도 여전히 불안한 만큼 국내증시는 이번주에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주목하며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주중 한 때 양국의 평화협상 진전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2%대 반등을 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1.92% 하락, 한 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적으로도 국내증시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은 3조5000억원대의 적극적인 저가 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2조7000억원대, 8500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은 뚜렷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이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31.86%로 낮아졌는데,이는 2016년 2월 이후 6년여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230원대를 돌파하는 등 원화 약세 흐름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도 공백이 있고, 대내외 환경도 여전히 불안한 만큼 국내증시는 이번주에도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부정적인 재료들은 이벤트가 끝난다고 소멸되는 성격의 악재가 아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단기에는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지수 2600선대에서는 꾸준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지난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이에 따른 기회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존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질 분야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복지정책(보편적 복지 → 선별적 복지), 부동산 정책(공공주도 → 민간주도), 에너지 정책(신재생 발전·배출량 감소 중심 탄소저감 → 원전 발전 중심 탄소저감)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내수소비주(유통, 의류, 관광 등), 건설 및 건자재, 유틸리티(원전) 업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정책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의 예상 밴드로 2650~280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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