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에 ‘한샘·KCC글라스’도 상승세…주택거래 활성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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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에 ‘한샘·KCC글라스’도 상승세…주택거래 활성화 기대감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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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KCC글라스, 주가 상승
한샘 디자인파크 마포점 전경. 사진제공=한샘
한샘 디자인파크 마포점 전경. 사진제공=한샘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차기 윤석열 정부가 후보 시절 내놓은 부동산 공급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 공급 확대와 부동산 규제 완화로 내 집 마련에 대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인테리어·건자재 관련 업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34분 기준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4700원(5.52%) 오른 8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리바트도 650원(4.45%) 오른 1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울러 한샘, 현대리바트와 함께 가구 업종으로 묶이는 에넥스(8.96%), 오하임아이엔티(6.77%), 듀오백(3.17%), 퍼시스(1.39%), 코아스(0.96%), 지누스(0.79%) 등도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건축자재 업종도 상승세다. KCC글라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8.79%) 오른 6만3100원에 거래 중이며 LX하우시스(7.95%), 삼일씨엔에스(6.31%), 노루페인트(5.94%), 삼화페인트(3.77%), 한일시멘트(2.65%), 동양(4.78%)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부동산 규제 완화 및 재건축 활성화가 주택 거래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면서 건설·건자재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주택 공급을 민간 주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요가 많은 서울 등 도심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의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면제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세제 및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 건설사 수주도 늘어날 뿐 아니라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도 향후 건조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매거래, 공급 증가로 국내 건설사 주력 공종인 주택도급과 자체개발 업황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매거래량 증가로 리모델링 건자재 업체 수혜 또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 정부의 주택공급 수혜로 KCC글라스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유리로 생산하는 건축용 유리는 신정부의 주택 공급 공약 등 우호적 환경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 판유리 시장 가격은 수입산 유리 가격과 유사한 흐름인데 말레이시아산 유리 가격은 지난해 대폭 상승한 이후 우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KCC글라스는 코리아오토글라스 합병 효과와 판유리 가격 급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대비 65.9% 상승한 1조1757억원, 영업이익은 350.5% 늘어난 161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영영업익은 8.8%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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