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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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세 지속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9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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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내려...나스닥 지수도 0.3% 하락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대러 에너지 제재에 배럴당 120달러 넘어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미·영, 대러 에너지 제재에 경기침체 우려 확산 

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4.74포인트(0.56%) 내린 3만2632.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39포인트(0.72%) 내린 4170.7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41포인트(0.28%) 내린 1만279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대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 역시 연내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에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글로벌 전체 원유 공급량의 5%를 넘어서는 등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이다. 

이에 유가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반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됐다. 

크리스 센예크 울프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 원자재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 등이 경기침체 공포를 빠르게 확산시켰다"며 "이것이 주식시장에서 패닉 매도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급등세를 펼치자 에너지주와 함께 대체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셰브론은 이날 전일대비 5.2% 급등했으며, 엔페이즈에너지와 선파워는 각각 10.8%, 18.7%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높아졌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약 1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오른 1.85%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1.77% 수준이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고공행진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6964.1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1만2831.5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2% 내린 5962.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0% 내린 3505.2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금지한다는 소식에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30달러(3.6%) 오른 배럴당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7.40달러(2.4%) 오른 온스당 204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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