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주택·건물·토지 등 보유 자산 공개…장기전세주택 시세 약 32조
상태바
SH공사, 주택·건물·토지 등 보유 자산 공개…장기전세주택 시세 약 32조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3.07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전세주택 2만8282가구 자산내역 공개
장기전세주택 시세 약 32조1067억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대한민국 공기업 중 최초로 주택·건물·토지 등 보유 자산을 전면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천만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투명 경영·열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다.

SH공사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전세주택 2만8282가구(최초 공급 유형 기준)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한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07년 '시프트(Shift)'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공공주택이다. 중산층 실수요자들이 집을 사지 않고 장기전세로 안정적으로 거주함으로써 주택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무주택 중산층을 겨냥해 중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고, 주변 시세의 50~80% 보증금으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SH공사는 지난 15년간(07년~21년) 약 3만3000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해 왔다. 이중 SH공사 소유 재산세 부과 대상인 2만8282가구에 대한 자산을 공개한다.

이번 자산 공개는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취임 이후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서울시 5대 혁신방안과 열린 경영·투명 경영 실천 방안 중 하나다. SH공사는 이번 장기전세주택 자산 공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택, 상가 등 건물, 토지 등에 대한 자산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산 공개 대상은 SH공사가 보유한 자산 중 재산세 부과 대상인 주택 및 건물 약 13만건과 토지 약 1만건이다. 주택 및 건물의 경우 자치구별 취득가액,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을 공개한다. 토지의 경우 사업지구별 취득가액, 공시가격 등에 대한 자산가액을 공개한다. 

세부 자산공개. 자료제공=SH공사
세부현황. 자료제공=SH공사

SH공사가 보유한 장기전세주택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3조3234억원이며, 건물 약 4조1156억 원으로 총 7조4390억원(호당 평균: 2.6억원)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3조3141억원, 건물 약 2조9153억원(호당 평균: 2.2억원)으로 총 6조2293억원이다. 공시가격은 토지 및 건물 약 16조5041억원(호당 평균: 5.8억원), 시세는 약 32조1067억원이다.
  
취득가액 및 장부가액은 2020년도 12월말 기준 회계결산 금액이며, 공시가격은 2021년도 6월 1일 기준 금액이다. 시세는 2021년도 9월 1일 기준 금액으로 해당 사업지구의 실거래가 중 가장 최신 계약일 기준으로 조회(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거래시스템,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국민은행시세 조회 이용)한 금액이며, 해당하는 실거래가 없을 경우 해당 사업지구의 인근 아파트 또는 타 단지의 실거래가 금액을 반영했다.
 
자치구별·면적별 세부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정보공개→SH행정정보공개→공사 자산공개)에서 확인 가능하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보유 자산에 대한 공개를 이어나가는 한편, 매년 12월 공시가격을 반영한 자산가액 변동분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