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2월 CPI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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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2월 CPI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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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비상 속 2월 CPI에 대한 관심 높아져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갈등은 여전히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회의에서 금리 0.25%포인트 인상 제안을 지지한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도 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살려내지 못했다. 

지난 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1.30%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1.27% 하락하며 한 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주대비 2.78% 하락, 한 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NB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가 밀과 팔라듐, 알루미늄 및 주요 원자재들의 생산국이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오는 14~15일 이틀간 개최되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주에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블랙아웃 기간은 FOMC 개최 일주일 전부터 연준 위원들이 대외적으로 발언을 삼가는 기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표(CPI)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7.8%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일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는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베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만일 CPI 지표가 8%로 올라선다면 훨씬 더 충격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주식시장 흐름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차 협상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거시경제 담당 헤드인 짐 캐론은 "만일 평화회담이 있을 경우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0~15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2%를 넘나들었던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3% 수준으로 낮아졌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고조되는 긴장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개선 여부에 따라 이같은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폴 히키 비스포크 공동 설립자는 "모든 것이 잠시 멈출 때까지 당신은 조심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높으며 위 아래로 큰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몇 달 뒤에는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안정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3월 7일

7일에는 1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스퀘어스페이스의 실적도 발표 예정이다. 

▲3월 8일

8일에는 유럽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예정이다. 

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및 1월 무역수지, 1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도 발표 예정이다. 

이날 딕스 스포팅 굿즈, 수모 로직, 펫코헬스 앤드 웰니스 컴퍼니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3월 9일

9일에는 1월 JOLTs(구인·이직보고서) 및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가 발표된다. 

켐벨수프와 파슬그룹, 익스프레스, 소어 인더스트리스, 아디다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 베라 브래들리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3월 10일 

10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JD닷컴과 도큐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3월 11일 

11일에는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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