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불확실성 속 관망심리 뚜렷...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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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불확실성 속 관망심리 뚜렷...하락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4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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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전쟁 위기 및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높아 0.3%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2008년 이후 최고치 후 하락세로 방향 틀어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수 있다며 긴축 의지를 내비친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악화시켰다. 

다우 0.3% 하락...나스닥은 1.56% 내려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6.69포인트(0.29%) 내린 3만3794.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4.07포인트(1.56%) 내린 1만3537.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한 연준의 시각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통해 "전일 3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낮아지지 않는다면 향후 회의 혹은 여러 회의들을 통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위기가 연준의 다음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위기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언급, 인플레이션 위기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 소식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짙어지는 분위기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바닥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시티그룹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과 글로벌 IT업종에 대한 시각을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로버트 버클랜드 시티그룹 전략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 증시는 상당히 건재했다"며 "우리는 여전히 하락을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주식들이 과거 지정학적 위기 이후 10~20% 상승 마감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 전환을 예고한 만큼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연준이 이달부터 유동성을 투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압박도 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85%로 올라섰다. 

2월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집계,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2만5000건)를 하회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56.5로 집계, 전월치(59.9) 및 월가 예상치(61.0)를 모두 밑돌았다. 

IHS마킷이 발표한 2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56.5로 집계, 전월치(51.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4분기 미국 비농업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6.6%(계절조정치) 증가한 것으로 수정돼 예비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2%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57% 내린 7238.8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16% 내린 1만369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4% 내린 6378.37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06% 내린 3741.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장중 급등세를 펼치다가 오후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6% 내린 107.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지속되는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유가가 장중 116.57달러까지 올라 2008년 9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과 이란 사이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핵 합의가 복원되면 글로벌 산유량의 1%에 해당하는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다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60달러(0.7%) 오른 온스당 1935.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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