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25bp 인상 지지한 파월에 안도...상승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25bp 인상 지지한 파월에 안도...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3 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1.79% 올라...업종 전반 강세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110달러 돌파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자, 시장이 안도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시장은 연준이 훨씬 매파적인 시각을 드러낼 것을 우려한 바 있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반등...포드는 8%↓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96.40포인트(1.79%) 오른 3만3891.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0.28포인트(1.86%) 오른 4386.54로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3752.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강세장이 연출됐다. 캐터필러가 5% 이상 반등한 것을 비롯해 인텔과 골드만삭스가 각각 4.4%, 2.8%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흐름을 펼쳤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시각에 다소 안도감을 느낀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은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었던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었으나,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거나 그 수준보다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 우리는 한 번의 회의 혹은 여러 회의에서 25bp 이상 금리를 올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며 50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이고, 시장에 가시성을 제공했다"며 "시장은 연준이 훨씬 매파적이고, 어두운 경제전망을 가지고 있을 것을 우려해 가격을 매겨왔다"고 설명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도 상승했다. 전일 한 때 1.7% 아래로 떨어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은 1.86%까지 올랐다. 이는 웰스파고가 4%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의 강세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포드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포드사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업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힌 것이 주가 측면에서는 악재가 됐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두 사업에는 서로 다른 기술과 사고 방식이 필요하다"며 "하나의 조직으로 계속 남는다면 테슬라를 이기거나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은 38% 급등했다.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47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40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1월 수치 역시 30만1000명 감소에서 50만9000명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110달러 넘어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36% 오른 7429.5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9% 오른 1만4000.1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59% 오른 6498.0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5% 오른 3822.2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19달러(7%) 오른 배럴당 11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렌트유 역시 장중 13% 급등한 배럴당 113.98달러까지 올랐으며, 이는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석유수출국기구 및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 산유국들이 정례회의에서 4월 하루 40만배럴 원유 증산에 합의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전쟁 격화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짙음에도 불구하고 산유국들이 소폭의 증산 결정에 나서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외로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59만7000배럴 감소한 4억1342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2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감소했다. 

국제 금값은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1.50달러(1.1%) 내린 온스당 1922.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