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65일 만에 파업 종료…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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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65일 만에 파업 종료…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협상 타결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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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농성 중인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2일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업 농성 중인 전국택배노조 조합원들이 2일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파업 65일째인 2일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 연합과 협상을 타결하고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이번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기존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복귀하며,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합의 내용을 밝혔다.

다만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회는 업무 복귀 즉시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이 됐던 표준계약서의 부속합의서 논의와 관련해, 업무에 복귀한 뒤 부속합의서 세부 쟁점 관련 논의를 시작해 6월 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

또 택배노조는 "개별 대리점에서 이번 사태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하며 향후 노사 상생과 택배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고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다 19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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