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별세했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2월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NXC는 "고인이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창업한 넥슨을 국내 대표 게임업체로 키워냈다.

김 이사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1994년 넥슨의 대표 게임이 될 '바람의 나라' 개발에 착수했으며 같은해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이후에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 어택' 등을 내놨으며 작년 연간 연결 매출은 2조8530억원, 영업이익은 9516억원에 달했다.

김 이사는 창업자이면서도 2005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나서기 전까지 10여년간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고 대표 취임 1년 반도 되지 않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다. 작년 7월에는 대표이사직을 다시 사임해 사내이사로 내려오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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