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대러 경제제재 여파에 촉각...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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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대러 경제제재 여파에 촉각...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01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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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하락 마감...나스닥은 국채금리 하락에 상승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4% 급등세로 거래 마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고,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하락...나스닥은 상승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6.15포인트(0.49%) 내린 3만3892.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71포인트(0.24%) 내린 4373.94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6.77포인트(0.41%) 오른 1만3751.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에 주목했다. 

미국은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나놨고,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에 소유한 모든 자산이 동결됐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 국가들과 캐나다, 일본 등도 지난 주말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고,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에 대한 전면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했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전략가인 타비스 맥코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어떤 종류의 결론이나 새로운 정상(뉴노멀)이 가격으로 책정될 때까지 국채를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이 모든 것들은 전례가 없는 일이므로 주식에 대해 합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결론이 있을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임을 예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도 방산주의 대표주자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루먼이 각각 6.7%, 7.9% 상승했다. 사이버시큐리티 주식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7.4% 급등했다. 

반면 JP모건과 시티그룹이 각각 4.2%, 4.4% 급락했다. 

한 때 2%를 넘어섰던 국채금리는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1.83%까지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국채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국채가격 상승(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기술주에 대한 부담을 낮추면서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근거가 됐다. 

22V리서치의 데니스 드부셔는 "일부 러시아 은행들이 SWIFT에서 제외되는 등 각종 제재로 인해 경제적 위험이 확연히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2월 한 달간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3% 이상 하락했다. 이는 두달 연속 하락세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급등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7458.2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3% 내린 1만4461.0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9% 내린 6658.83으로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17% 내린 3924.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펼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13달러(4.5%) 오른 배럴당 95.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14년 8월말 이후 최고치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10달러(0.7%) 오른 온스당 190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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