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파월 의장에 쏠린 눈'...연준 통화정책에 주목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파월 의장에 쏠린 눈'...연준 통화정책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28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두 차례 의회 증언 나서
유가급등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한 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한 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인해 지난 한 주 뉴욕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진데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강력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주 후반 들어서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우려만큼 강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낮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은 큰 변동성 속에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0.06% 하락, 3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대비 0.82%, 나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1.08% 각각 올라 3주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주 또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위기로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의 거시전략 책임자인 짐 캐론은 "연준의 통화 정책적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가늠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파월의 증언은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투자자들이 주목할 점은 지난 주 한 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다. 주 후반에는 98달러까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랜트소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등이 최악의 시기에 일어나고 있다"며 "이것이 인플레이션의 불을 더욱 지피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가 확산될수록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강한 투자심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된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이를 주식 매수의 기회로 여길 수 있다. 이 경우 지수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거
나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이미 바닥을 쳤을 수도  있다"며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주에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이 집계한 2월 신규 비농업 고용자 수 예상치는 41만5000명으로 전월(46만7000명)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4%에서 3.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3월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론은 "2월의 고용보고서가 중요하지만 연준의 정책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봄을 맞이해 레저 등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제조업에서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제일정]

▲2월 28일

28일에는 2월 시카고구매자관리지수(PMI)와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3월 1일 

1일에는 2월 마킷 제조업 PMI와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2월 자동차 판매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신년 국정연설에 나선다. 

▲3월 2일

2일에는 2월 ADP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반기 증언에 나선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연준의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3월 3일

3일에는 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및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4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2월 마킷 서비스업 PMI와 2월 ISM비제조업 PMI, 1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반기 증언에 나선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3월 4일

4일에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