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가격, 위험회피 후퇴에 2% 급락한 1887.60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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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가격, 위험회피 후퇴에 2% 급락한 1887.60 달러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2.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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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8.70달러(2%) 급락한 온스당 188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금 가격이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8.70달러(2%) 급락한 온스당 188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금융시장의 극도의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1900달러를 밑돌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인 금 가격은 최근 전쟁 이슈 속 급등했었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교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전쟁 공포는 다소 누그러졌다.

뉴욕 증시가 반등하는 등 투자 심리가 소폭 개선됨에 따라 안전 피난처인 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었다.

또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에 근접하자 이익 실현도 상당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공포가 누그러지면서 팔라듐 등 다른 금속 가격도 전일의 급등세를 되돌렸다.

아담 쿠스 리베타스 자산운용그룹 회장은 "현재 금속 시장은 '뉴스에 사고, 침공 이슈에 팔아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담 버튼 포렉스라이브 수석 외환 전략가는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공포가 최고조에 달한 후 조금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이는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 가격이 급등 국면을 거쳐온 만큼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귀금속 시세 정보 업체 킷코뉴스가 15명의 월스트리트 전문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40%의 참가자가 다음 주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42%의 참가자는 다음 주 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3%는 중립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이번 주 동안 금 가격은 0.6% 하락했다. 금 가격이 주간 단위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 이후 4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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