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저가 매수세에 다우 800포인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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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저가 매수세에 다우 800포인트 급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26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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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1% 하락 마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화 가능성이 열리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자 저가매수세가 몰렸다. 다우지수는 무려 800포인트 이상 오르며 2020년 11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 기록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34.92포인트(2.51%) 오른 3만4058.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5.95포인트(2.24%) 오른 4384.6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1.04포인트(1.64%) 오른 1만369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악화일로를 걷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해소될 조짐을 보였다. 

이와 함꼐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투자자들의 우려만큼 강하지는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 또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제재를 가장 우려했지만 서방국가들은 러시아 은행과 러시아 고위인사 등에 대한 제재를 내놓았다.

제프 킬버그 생츄어리웰스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과매도된 측면이 분명히 있었다"며 "2022년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빠르게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개선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은 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지표 또한 이같은 우려감을 높였다.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2% 올라 전문가들의 예상치(5.1% 상승)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43억달러(1.6%) 늘어난 2775억달러로 집계 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0.8%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62.8로 지난해 12월 확정치(67.2)에 비해 하락했다. 다만 예비치 및 전문가들의 예상치(61.7)는 웃돌았다. 

이날 시장에서는 존슨앤드존슨과 3M이 각각 4% 이상 상승하며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엣시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 16.2% 급등했다. 

반면 비욘드미트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9.2% 급락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폴 히키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해법에 무게가 실리면서 연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3.91% 오른 7698.4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3.67% 오른 1만4567.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3.55% 오른 6752.4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3.69% 오른 3970.6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2달러(1.3%) 내린 배럴당 91.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36.20달러(1.88%) 내린 189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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