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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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2.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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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SW 등 외부투자, 시설투자에 각 3~4조원
배당성향 20~30% 탄력운영, 중간배당 유지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투자와 지속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으로 주주수익을 증대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선제 투자와 지속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으로 주주수익을 증대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모비스가 중장기 성장 기반 주주환원 의지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제투자를 단행하고 성장동력을 발판삼아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주가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 기반 주주가치 극대화 추진 전략을 22일 발표했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 자기주식 매입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글로벌 선진 기업평가 방식이다. 주주들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가치 창출 평가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극소수의 상장기업만 총주주수익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등에 필요한 현금 사용계획도 공개했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4조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4조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 보유 등이다.

올해 배당은 순이익 기반 배당성향(Payout Ratio)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자기주식은 올해 33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625억원은 소각한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이후 총 2.6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이행했다. 배당금은 총 1.1조원으로 분기배당도 처음으로 시행했다. 자기주식은 약 1조원 규모를 매입했다. 현대모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200만주와 신규 매입분인 1875억원(73.4만주)을 추가 소각했다.  

현대모비스는 경영시스템 선진화를 목적으로 신규 이사회 구성안을 제시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배구조 전문 사외이사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추천했다. 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와 회사법, 자본시장법 등 국내 기업지배구조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이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현재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는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물류, 리스크),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주주추천 사외이사, 재무회계),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경영, 전략) 칼 토마스 노이만(산업, 기술) 이사들이 포진해 있다. 김화진 교수의 합류로 ESG 경영 방침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3월23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산배당 3000원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과 동일하며 중간배당 1000원 포함 총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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