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러-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에 변동성 여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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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러-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에 변동성 여전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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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감 주목해야 
NH투자증권 "코스피 예상밴드, 2650~2830선"
이번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려에 휘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려에 휘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변동성이 유독 큰 모습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1%대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는 주 후반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11% 하락, 2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연일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주간 기준 9000억원에 달하는 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가며 방향성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위기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높았던 점이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3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200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번주 국내증시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려에 휘둘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결정을 확신한다고 강조,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친러 세력 지도자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맞서겠다며 군에 총동원령을 선포하는 등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20일 이후 즈음이 가장 긴장이 높아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2월이 지나고 주요국 정상간의 회담이 진행돼야 비로소 리스크가 해소되기 시작한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주 관전 포인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군사훈련이 종료되는 20일 이후 러시아의 행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지속되겠지만 이 변동성을 역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연준의 긴축 리스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확인된 연준의 스탠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물가 전망 변화를 감안할 때 다소 경감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FOMC 회의록에서는 시장의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시각을 보였고, 이에 안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직 덜 오른 리오프닝 주식과 미국향 수출주를 사모아야 하는 시기"라며 "반도체와 자동차, 의류, 은행, 유통, 엔터 등이 관심업종"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650~2830선을 예상했다. 

한편 오는 21일은 미국의 '대통령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2일에는 미국의 2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며, 23일 미국의 2월 컨퍼런스보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24일에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을 비롯해 삼성생명, 현대해상, 동양생명, 농심, 원익IPS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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