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정학적 위기 속 하락...나스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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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지정학적 위기 속 하락...나스닥 1.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19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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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 내려...S&P500 지수도 하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약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21일 대통령의 날을 맞이해 뉴욕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3대지수 일제히 하락...21일 휴장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2.85포인트(0.68%) 내린 3만4079.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39포인트(0.72%) 내린 4348.8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8.65포인트(1.23%) 내린 1만3548.0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에 주목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충돌이 계속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인근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이 계속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감은 더욱 높아졌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는 23일 회담에 나서는 등 여전히 외교의 문이 열려있는 상태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월가는 우리가 심각한 붕괴를 볼 때까지 불안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으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전환 여부와 관련해서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없이는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한 콘퍼런스에서 "금리인상 초기에 크게 인상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중앙은행은 나중에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경우 추가적인 긴축 우려를 덜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인 리치 번스타인은 "지정학적 위기든, 고용시장이든, 공급망 혼란이든, 모든 것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92%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자 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엑슨모빌이 1% 이상 하락세를 보였으며, 데본에너지 역시 1% 가까이 하락했다. 

인텔은 5.3%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텔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매도)' 투자의견을 유지한 것이 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온라인 비디오 스르리밍 업체인 로쿠의 주가는 22% 급락했다. 예상치를 밑돈 실적과 함께 올해 실적 전망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5% 내린 1만5042.51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692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7513.62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 내린 4074.2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9달러(0.75%) 내린 배럴당 91.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여전하지만 이란과 서방국가들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유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20달러(0.1%) 내린 온스당 189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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