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혼조...지정학적 위기 속 FOMC 의사록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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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혼조...지정학적 위기 속 FOMC 의사록에 안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17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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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 하락...S&P500 지수는 소폭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하락 마감 
국제유가, 1.7% 상승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했으나,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이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우려 여전...FOMC 의사록은 안도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57포인트(0.16%) 내린 3만4934.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4포인트(0.09%) 오른 4475.0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5.66포인트(0.11%) 내린 1만4124.0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여전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일 러시아 국방부는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으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병력 철수가 관측되지 않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정학적 위기는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나, 이날 발표된 FOMC 회의록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다. 

회의록에서는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위원회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도 참석자들은 현재 연준이 보유한 높은 증권 규모에 비춰 대차대조표의 상당한 축소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음이 확인됐다. 

CNBC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더욱 매파적인 시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그렇지 않았음에 대해 다소 안도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투자운용 선임투자 전략가는 "회의록에서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나올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회복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8% 증가한 6498억달러로 집계, 시장 예상치(2.1%)를 웃돌았다. 전월(2.5% 감소)에 비해서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수입물가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0% 올랐는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1.2% 상승)를 웃돈 것이며, 월간 상승률로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 

이날 비아콤(CBS) 주가는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7% 이상 급락했다. 이 회사는 사명을 파라마운트 글로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로블록스 또한 예상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후 주가가 26% 급락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 1.7% 올라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내린 7603.78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8% 하락한 1만537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1% 내린 6964.98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6% 하락한 4137.2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9달러(1.7%) 오른 배럴당 93.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원유 재고는 예상외로 소폭 증가했지만,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감소, 수급적으로도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12만1000배럴 증가한 4억1150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90만배럴 감소했으며, 전략비축유(SPR)는 270만배럴 줄었다. 

국제 금값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30달러(0.8%) 오른 온스당 1871.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6월11일 이후 8개월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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