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시장 전망 '흐림'… '대구·세종·광주' 부정적 예측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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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시장 전망 '흐림'… '대구·세종·광주' 부정적 예측 높아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2.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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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분양경기 전망 전월대비 29.4p↓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제공=주산연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제공=주산연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경기 전망이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1.5로 전월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2개월째 70선을 기록했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해 발표한다.

지역별 HSSI는 서울(84.8)의 경우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76.0)과 경기(73.6)는 70선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90.9)은 전월보다 4.6포인트 오르며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93.3)은 전월대비 18.3포인트 올라 다른 지역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와 광주, 세종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대구(57.6)는 전월보다 18.5포인트 올라 전망치가 다소 회복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65.0)와 세종(61.5)은 60선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전월대비 29.4포인트 하락하며 전망이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산연은 "작년 상반기의 분양시장 호황이 본격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했다"면서 "지역별 수급상황에 따라 추세적 시장흐름을 유지하는 지역과 부정적 인식이 뚜렷해지는 지역으로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만7710가구를 기록해 전월대비 3600여가구가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9월부터 증가 추세다. 월별 전국 아파트 미분양물량은 ▲9월 1만3842가구 ▲10월 1만4075가구 ▲11월 1만4094가구 ▲12월 1만7710가구다.

지난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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