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이용자 10명 중 3명 "올해 부동산 최대 이슈는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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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10명 중 3명 "올해 부동산 최대 이슈는 '금리인상'"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2.1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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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투자 목적으로 ▲기존 아파트(44.2%)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1.6%) 보유
2022년 재테크·투자 영향 이슈 설문결과. 자료제공=직방
2022년 재테크·투자 영향 이슈 설문결과. 자료제공=직방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큰 변수로 보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국내 대통령·지방선거보다도 기준금리 인상이 투자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올해 재테크·투자 계획에 대해 알아보고자 직방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직방' 앱에 접속한 사람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인원은 720명이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3.65%p(포인트)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재테크·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720명) 중 38.6%(278명)가 ‘예’라고 응답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6%(292명), ‘아니요’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150명)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갖고 있거나 투자 예정 수요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 중 79.2%가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재테크·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278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기존 아파트(44.2%) ▲아파트 분양권·입주권(21.6%) ▲토지(9.0%) ▲오피스텔(7.6%)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구역(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292명 중에서는 ▲신규 아파트 청약(44.2%)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기존 아파트(14.0%)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1.3%) ▲오피스텔(6.8%) ▲연립·빌라·다세대(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청약과 분양권, 입주권을 포함하면 55.5%로 투자 예정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부동산 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테크·투자 상품으로는 ▲주식 50.7% ▲예·적금(36.0%) ▲없다(23.9%) ▲가상화폐(15.3%) ▲펀드(11.4%) ▲금(8.3%) ▲외환(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재테크·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720명 중 36.0%(259명)가 ‘예’로 답했고, ‘아니요’는 43.3%(312명), ‘재테크, 투자 안 했다’는 20.7%(149명)로 응답했다. 

2021년 연령별 투자 수익 실현 상품. 자료제공=직방
2021년 연령별 투자 수익 실현 상품. 자료제공=직방

재테크·투자로 수익 실현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고 답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투자를 시작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는 응답이 65.3%, ‘아니요’는 34.7%로 나타났다. 

변화를 준다고 응답한 470명에게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을 묻는 내용에는 ‘부동산’이 5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21.3%) ▲예·적금(14.5%) ▲가상화폐(4.0%) ▲금(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 30.4%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국내 대통령·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화하려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올해는 기준금리와 주택담보 대출 이슈가 다른 요인보다 재테크·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올해에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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