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관망흐름 뚜렷...나스닥은 0.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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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관망흐름 뚜렷...나스닥은 0.6%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8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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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강보합 마감...S&P500·나스닥은 소폭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기대에 하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오는 10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망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주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메타(구 페이스북)는 이날 또한 5%대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에 부담을 준 반면, 다우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강보합권 마감...나스닥은 하락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66포인트(0.37%) 내린 4483.8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2.34포인트(0.58%) 내린 1만4015.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0일 발표될 CPI에 쏠렸다.

이미 지난해 12월 CPI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월에도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것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뚜렷한 관망 흐름을 보였다. 이에 주식시장 역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었다.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메타였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는 전일대비 5%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실적발표 이후 현재까지 30% 넘게 주가가 빠졌다. 

이날 CNBC는 앞서 메타가 지난 3일 발표한 연례 재무보고서에서 유럽 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유럽 규제당국이 현재 EU 사용자들의 정보가 미국에 넘어가는 과정을 새로 규정하는 법률 제정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해 8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페이스북에 EU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동하는 것을 멈추라는 예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페이스북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DPC는 페이스북 연간 매출의 최대 4%, 28억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메타 측은 이에 반발하며 유럽 사용자들이 정보를 미국으로 원활히 이동하지 못하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자사의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유럽에서 제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 측은 이날 CNBC에 유럽 철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5% 대 하락하며 전반적인 나스닥 시장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메타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넷플릭스 역시 이날 2% 이상 떨어졌다. 투자회사 니덤이 이날 넷플릭스가 현재의 전략으로는 스트리밍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혹평한 것이 주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들 중 56%가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테슬라는 전일대비 1.7%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각 여부를 묻는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묻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운동기구업체 펠로톤은 아마존과 나이키 등이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20%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저가항공사 프런티어그룹과 스피릿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런티어그룹과 스피릿 주가는 각각 3%, 17% 이상 급등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1만5206.6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3% 오른 7009.25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3% 오른 4120.5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6% 오른 7573.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9달러(1.07% 내린 배럴당 91.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8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9차 협상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란이 핵 협상에 복귀할 수 있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달러(0.8%) 오른 온스당 182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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