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긴축 우려↑..나스닥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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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긴축 우려↑..나스닥은 반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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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하락...나스닥은 1%대 반등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2%대 강세 지속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1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를 높인 반면, 아마존의 긍정적인 실적이 나스닥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우 소폭 하락...나스닥은 1%대 반등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42포인트(0.06%) 내린 3만508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09포인트(0.52%) 오른 4500.5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9.19포인트(1.58%) 오른 1만4098.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1월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46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5만명 증가)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었다. 실업률은 4.0%를 기록, 전월 및 시장 예상치(3.9%)를 소폭 웃돌았다. 

12월 고용도 당초 19만9000명 증가에서 51만명 증가로 대폭 상향수정됐고, 11월 고용 역시 24만9000명 증가에서 64만7000명 증가로 조정됐다. 

11월 이후 고용이 꾸준히 호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1.93%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배리 길버트 LPL 파이낸셜 자산배분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는 모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관한 것"이라며 "고용 호조 소식은 연준이 3월 금리인상을 시작해 올해 4회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시장은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

전일 나스닥 시장의 낙폭이 3%대에 달하는 등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있던 상황에서,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이 오히려 나스닥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아마존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함께 아마존 프라임 가격 인상 소식을 전하면서 이날 주가가 13% 급등했다. 이는 2015년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이었다. 

핀터레스트와 스냅 역시 실적 효과에 주가가 각각 11%, 58% 급등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분석가는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기술기업들은 꽤 오랫동안 조정을 받았다"며 "이들 중 향후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들에 대해 전문가들은 건설적인 시기라고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아마존을 비롯해 애플, 알파벳 등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26% 폭락했던 메타(구 페이스북)는 이날 0.3% 하락해 약세를 지속했다. 

포드도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9%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7516.4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7% 내린 6951.3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75% 내린 1만5099.5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1% 내린 4086.5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4달러(2.26%) 오른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9월29일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텍사스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 지역의 눈 폭풍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70달러(0.2%) 오른 온스당 1807.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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