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4거래일째 올라...알파벳 7%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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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4거래일째 올라...알파벳 7%대 급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3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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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빅테크 실적개선 소식에 4거래일째 상승세 지속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마감
국제유가, OPEC+ 증산규모 유지에도 상승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째 반등을 이어갔다.

전일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알파벳 주가가 7% 이상 급등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증시 나흘째 반등...구글 효과에 투심 개선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4.09포인트(0.6%) 오른 3만5629.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2.84포인트(0.9%) 오른 4589.38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54포인트(0.5%) 오른 1만4417.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의 강세를 이끈 것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었다. 알파벳은 전일 장 마감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으며, 오는 7월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으면서 이날 주가가 7.3% 급등했다. 

CNBC는 "빅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강력한 분기실적과, 개선된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투자자들이 다시 어닝시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나흘간의 반등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AMD도 이날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며 5% 이상 상승했다. 퀄컴은 장 마감 후 분기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정규장에서 6.2% 상승했다. 

매치그룹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5.2% 주가가 상승했다. 

제프 킬버그 생츄어리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기술기업들이 1월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기술기업들의 급격한 조정 이후 투자자들은 1월 내내 타격을 받았던 몇몇 기술 기업들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부문 고용지표는 예상과는 달리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30만1000명 감소했다. 당초 월가에서는 20만명 증가를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80만7000명 증가에서 77만6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27만4000명 감소했고, 제조업 부문은 2만7000명 줄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을 보여줬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오미크론 확산이 절정이던 시점에 1월 고용보고서 조사가 이뤄져 이번 수치가 부진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1월 고용보고서 자료 집계 기간은 1월 9~15일로 당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정점에 달했다.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은 정규장에서는 1%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1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시간 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세를 보였다. 

페이팔은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탓에 이날 24%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2% 오른 7115.27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758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4% 오른 1만5640.7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4222.0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6달러(0.07%) 오른 배럴당 8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브렌트유 역시 장 중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매달 하루 40만배럴씩 원유를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오는 3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증산 유지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등에 보다 집중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4만78000배럴 감소한 4억1514만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1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헸으나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80달러(0.5%) 오른 온스당 1810.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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