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대세는 헬시플레저"…'건강'과 '맛' 둘 다 잡는 간편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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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대세는 헬시플레저"…'건강'과 '맛' 둘 다 잡는 간편식 인기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2.0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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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최근 ‘봄의 즐거움’이라는 콘셉트로 제철 딸기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최근 ‘봄의 즐거움’이라는 콘셉트로 제철 딸기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사진=메가엠지씨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추구려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과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식단을 절제하고 고통을 억지로 감내해야 했던 기존의 건강 관리 방식과 달리, MZ세대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즐거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운동은 어플을 활용해서 게임처럼 즐기고, 식단은 맛있는 음식을 어떻게 더 건강하게 즐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다. 

​이에 식음료업계도 영양 성분을 골고루 채운 식단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나 일반식에 건강 레시피를 더한 키토식, 비건 메뉴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헬시플레저족들을 겨냥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최근 ‘봄의 즐거움’이라는 콘셉트로 제철 딸기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특히 생딸기와 그래놀라가 들어간 ‘한컵 딸기놀라’와 ‘딸기놀라 요거트 프라페’는 영양과 맛은 물론 든든한 포만감 덕에 식사 대체용 음료를 찾는 학생과 직장인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컵 딸기놀라’는 그래놀라와 딸기가 담긴 내장 컵을 꺼내어 우유에 붓고, 함께 제공되는 스푼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딸기놀라 요거트 프라페’는 딸기 요거트 프라페 음료로 맛과 비주얼, 포만감 모두를 잡았다.

CU 웨스턴밀 시리즈
CU의 웨스턴밀 시리즈. 사진=BGF리테일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 서가원김밥은 고탄수화물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밥이 안 들어간 키토김밥 2종을 선보였다. 그동안 김밥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식단 관리에서 피해야 할 메뉴 중 하나였다. 하지만 키토김밥은 밥 대신 계란 지단을 듬뿍 넣어 탄수화물의 함량을 줄이고, 볶지 않은 신선한 채소를 넣어 맛과 영양, 식감까지 모두 살린 건강식이다.

키토김밥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과 지방, 채소의 비중을 늘리는 키토제닉 식단에서 착안했다. 일반 김밥 메뉴에 건강 레시피를 더했기 때문에 다이어터는 물론 복부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염려되는 소비자라면 고탄수화물 걱정 없이 맛있게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비건 음식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채식주의 웨스턴밀 세트 3종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국내 식물성 단백질 푸드테크 전문기업 바이오믹스테크와 손잡았다.

채식 볼파스타, 채식 바비큐맛샌드, 채식 불고기맛버거로 구성된 이번 제품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반 메뉴를 비건 식재료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미트볼, 슈레드 바비큐, 패티의 형태로 만들어 고기의 식감과 감칠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익숙한 메뉴 활용과 고기 식감 구현 등을 통해 영양소는 물론 맛까지 챙긴 것이 헬시플레저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이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해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비건은 물론 비건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경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믹스테크 관계자는 “건강과 환경, 윤리적 가치소비의 확산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라며 “이번 채식 간편식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식물성 대체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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