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실적에 3일째 반등...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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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실적에 3일째 반등...다우 0.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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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실적개선에 투자심리 개선 이어져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OPEC+ 앞두고 관망세 뚜렷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뉴욕증시, 3일째 반등...엑슨모빌 등 실적 긍정적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3.38포인트(0.78%) 오른 3만5405.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99포인트(0.69%) 오른 4546.5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6.12포인트(0.75%) 오른 1만434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이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인 엑슨모빌은 최근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 이상 올랐다. 

미 배송업체 UPS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분기별 배당금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4% 급등했다. 

AMC 주가는 4분기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히면서 5%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날 알파벳클래스A 주식은 전일대비 1.73% 올랐으며, 알파벳클래스C는 0.46%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 기업들 중 78.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제프 킬버그 생츄어리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1월 한 달 동안 정신 없었던 투자자들이 드디어 어닝 시즌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매니지먼트 CEO 역시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채권시장이 바닥을 찾은 것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게 했다"며 "변동성이 계속 낮아지고 시장은 남아있는 실적 발표에 의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6을 기록, 전월(58.8) 수치를 다소 하회했다. 다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7.4는 웃돌았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5.5로 집계돼 예비치(55.0)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전월(57.7) 수치는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채용 공고는 1090만건으로 전월(1080만건) 대비 소폭 늘었다. 자발적 퇴직자 수는 43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월(450만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현재 시장에서 오는 3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연준 당국자들의 회의적인 발언이 이날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월 연준이 25bp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대표적 매파 위원으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50bp 인상이 당장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3월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2분기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일에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3월 50bp 인상과 관련해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 보합권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43% 오른 7099.4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19% 오른 4224.4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6% 오른 7535.78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6% 오른 1만5619.3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5달러(0.06%) 오른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한 흐름이 나타났다. 유가가 7년래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OPEC+가 증산 규모를 유지하고 3월까지 점진적으로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증산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 온스당 180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10달러(0.3%) 오른 온스당 1801.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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