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험난했던 1월 마무리...나스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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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험난했던 1월 마무리...나스닥 3%↑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2.01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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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이틀째 상승 마감...기술주 강세 돋보여
유럽증시, 대부분 상승 마감
국제유가, 지정학적 위기에 상승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강한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했지만,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이틀째 3%대 반등...넷플릭스 10%대 상승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6.39포인트(1.17%) 오른 3만5131.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3.70포인트(1.89%) 오른 4515.5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9.31포인트(3.41%) 오른 1만4239.88로 거래를 마쳤다. 

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쳤지만, 1월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3.3% 하락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3%, 8.9% 급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가 1월 주식시장을 극심한 변동성 장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아트 호건 내셔널 시큐리티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가 목격한 시장의 변동성은 정말로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느껴졌다"며 "이는 보통 엄청난 매도세가 나타날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10%에 육박하는 월간 하락세를 보인 나스닥 시장은 전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3%대 반등을 이어갔는데, 이는 기술주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1월에만 30% 가까이 빠진 넷플릭스는 이날 10%대 반등에 성공했고, 월간 기준 16% 급락한 스포티파이 또한 이날 10%대 반등했다. 이날 시티그룹은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에 대해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1월 11% 급락한 테슬라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하면서 이날 10% 이상 올랐다. 리비안과 루시드 등도 각각 15%, 8% 이상 상승했다. 

1월 17%의 하락세를 보인 엔비디아 역시 이날은 7%대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3월 50bp 금리인상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이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월 회의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하는 안은 선호하는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며 "경제에 차질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5.2를 기록, 전월(64.3)보다 개선됐다. 

반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지수는 2.0을 기록, 전월(7.8)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소니는 게임 개발업체인 번지를 3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4% 이상 강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0% 오른 1만5471.2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 오른 699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 오른 4171.3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02% 내린 7464.3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가 이날 새벽 예멘 반군이 쏜 탄도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히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까지 더해진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3달러(1.53%) 오른 배럴당 88.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4년 10월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1월에만 17% 이상 급등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9.80달러(0.6%) 오른 온

스당 1796.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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