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부문 사상 최대 매출 달성
LG전자 "수익성 확보에 역량 집중"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대를 돌파했다. 위생가전과 공간인테리어가전,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 성장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2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4조7216억원,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0년 대비 28.7%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1.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8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0.7% 증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0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677억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판매 호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문을 합친 매출액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었다. 특히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7조1097억원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장(VS)사업본부의 연간 기준 매출액도 처음으로 7조원 벽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5248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북미,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858억원, 영업이익 1627억 원을 달성했다.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분기 연속 4조 원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했다. 특히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 비중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전략과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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