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1조' 돌파..보통주 1주당 10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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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영업익 '1조' 돌파..보통주 1주당 1000원 배당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1.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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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영업익 모두 최대 실적
새 주주환원책, 주주가치 제고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삼성SDI가 고부가 제품 판매 상승에 힘입어 창사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익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2020년 대비 2조2584억원(20.0%), 영업이익은 3963억원(59.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160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17.4%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6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올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이 3조1073억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8.2% 늘었다. 영업익은 12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 성장했다.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도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젠5(Gen.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가정용 U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전지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매출은 7087억원으로 2020년 동기 대비 13.9%,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5.3% 감소했다.

전자재료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과 TV용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는 판매와 수익성이 전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전년 동기 대비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SDI는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책도 공개했다. 새 주주환원책은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에서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기본 배당을 통해 최소한의 주주 환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배당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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