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서 멀어진 비트코인...'3만달러' 지지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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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서 멀어진 비트코인...'3만달러' 지지 여부가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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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성향 속 3만달러 지지 여부가 관건일 듯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낙관적
24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5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중 한 때 3만463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고점(6만900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5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중 한 때 3만463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고점(6만900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석 달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비트코인은 총 채굴량이 제한돼있다는 특성 때문에 한 때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안전자산으로 꼽힌 바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위험자산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에서도 꼼짝을 못하고 있어 주목된다.

"3만달러 지지 중요"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주목하며 3만달러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500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중 한 때 3만463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고점(6만900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비트코인의 급락세의 원인에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 때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기술주 투매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과 연동되면서 결국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에 연동하는 위험자산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금은 올랐는데...비트코인 연초 이후 30% 급락

실제로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약 30%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연초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흐름이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의 성향을 더욱 따라간다는 측면에서 볼 때 당분간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미주시장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주식시장의 기술주 투매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 영역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지선이었던 3만7000달러선을 이미 무너뜨린 가운데, 다음 지지력 테스트는 3만달러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햇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3만7000달러가 깨지면 3만달러가 다음 지지선"이라며 "3만달러 수준까지는 지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규제 제안 속 각국 규제 강화

각 국가의 규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가 국가 금융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 금지를 제안했고, 이것이 암호화폐 투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러시아 뿐만이 아니다. 

CNN에 따르면, 인도는 11월 디지털 통화를 규제하는 법안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와 관련해서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지난주 인도의 모디 총리는 암호화폐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5년 내 10만달러 간다"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5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발간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점점 더 금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것이기 때문에 향후 상당한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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