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 일제 폭락···'시총 1400조원 증발'
상태바
가상화폐 가격 일제 폭락···'시총 1400조원 증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22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3만6천달러로 폭락
비트코인 가격은 21일(현지시간)  13% 넘게 급락하며 3만 6000 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사진=로이터/연합
비트코인 가격은 21일(현지시간) 13% 넘게 급락하며 3만 6000 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1일(현지시간)  13% 넘게 급락하며 3만 6000 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도 추락했다.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140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5700억 달러(약 680조 원)가 사라졌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 1700억 달러(약 1395조 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는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2% 넘게 하락한 3만 6127.26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은 17% 이상 폭락한 2546.8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최근 가상화폐는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 현상을 보이며 낙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금리 인상 우려로 직격탄을 맞자 가상화폐도 덩달아 무너지는 형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가가 내려가면 비트코인도 하락한다"며 "이런 현상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5.10포인트(2.72%) 하락한 1만 3768.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0.02포인트(1.30%) 떨어진 3만 4265.3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4.79포인트(1.89%) 내린 4397.94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 카이코는 "가상화폐는 이제 증시와 고립된 위험 자산이 아니다"라면서 "유동성이 꺼지면서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주 급락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보유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