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태 서울대 교수 “지역기업도 생태계 변화 맞춰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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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서울대 교수 “지역기업도 생태계 변화 맞춰 혁신해야”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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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사진출처=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사진출처=서울대 보건대학원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지역의 산업생태계가 변화지 않는다면 청년들의 마음을 더욱 잡기 어려워질 것이고 청년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어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인구학의 눈으로 본 지역경제의 오늘과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웨비나(Webniar)에서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현재 25~34세 청년의 56%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청년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60%에 이를 정도로 수도권 집중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행정안전부는 고령화·청년이탈로 인한 지역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2022년부터 소멸예정지역 86곳을 지정하여 매년 1조원씩 10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그는 “15년 후 청년이 되는 청소년(2002년~2013년 출생)은 연령별 42~49만명이 있다”며 “정부의 노력으로 15년 뒤 전체 청년인구의 50%가 지역에 거주한다면 21~24.5만명의 청년이 거주하는 것인데 현재 지역의 청년인구(24~28만명)보다 더 적은 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교수는 “청년인구의 이탈이 지역의 활력 저하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활력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며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게 된 것이 인구구조 변화가 아니라 지역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생태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영태 교수는 “지역의 산업생태계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지역기업의 주도적인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와 지역상의들이 2022년을 지역 산업생태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변화의 첫 단추를 끼는 첫 해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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