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미 국채금리 급등 속 나스닥 11월 이후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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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미 국채금리 급등 속 나스닥 11월 이후 10% 급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20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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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 지수와 일제히 하락세 
유럽증시, 인플레 지표에도 상승 마감
국제유가, 7년래 최고치 마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타격을 줬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미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낙폭 커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9.82포인트(0.96%) 내린 3만5028.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44.35포인트(0.97%) 내린 4532.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6.64포인트(1.15%) 내린 1만4340.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22일 52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기술적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기술주를 하락세로 이끈 것은 미 국채금리였다. 세계 각국의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것이 국채금리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1.9%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연준의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세를 보여온 일부 고평가 주식의 경우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펠로톤은 최고점에서 80% 이상 하락했으며, 줌 비디오는 70% 이상 감소했다. 모더나와 도큐사인, 페이팔 모두 최고치에서 40% 이상 하락했다. 

크레셋 캐피털의 창립 파트너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잭 에블린은 "투자자들인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이 지난 10년간 지속된 완화 정책을 사실상 없앨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은 있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이 2.01달러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이 각각 70억1000만달러, 82센트로 집계됐다. 

프록터앤갬블(P&G)의 회계 2분기 순이익은 42억2000만달러, 주당 1.66달러로 전년(순이익 38억5000만달러, 주당 1.47달러)대비 개선됐다. 

CNBC는 "월가에서 실적 시즌이 회복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다수의 기업들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44곳 중 73%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유럽 일제히 상승 마감...유가 7년래 최고치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5% 오른 7172.98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4% 오른 1만5809.7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7589.6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4268.2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7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3달러(1.79%) 오른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8일 이후 7년래 최고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위협과 예멘 반군의 UAE 석유시설 공격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이날은 이라크에서 터키로 가는 원유 파이프라인의 폭발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더해졌다.

이것이 유가를 7년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발표된 영국 인플레이션이 3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인 금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0.80달러(1.7%) 오른 온스당 1843.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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