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증거금 114조·청약 건수 440만건…역대급 신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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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증거금 114조·청약 건수 440만건…역대급 신기록(종합)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1.1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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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누적 증거금 총 114조원 넘어
중복 청약 금지에도 SKIET와 맞먹어
미래에셋 청약투자자들은 '0주' 받을 수도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시총 2위 유력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19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둘째 날 누적 증거금이 114조 원을 넘어섰다.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첫 증거금 100조 원 시대를 연 것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 19일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증권사 7곳에 모인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100조6500억 원의 증거금이 모이며 100조 원을 돌파했다. 

청약에 참여한 건수도 442만4000여건으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복 청약자를 포함해 가장 건수가 많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약 474만건)와 비교해도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증권사별 균등 배정 기준 청약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211.22대 1로 제일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73.21대 1 ▲KB증권 67.31대 1 ▲하이투자증권 66.05대 1 ▲신영증권 66.00대 1 ▲대신증권 65.30대 1 ▲신한금융투자 64.48대 1 순이었다. 

균등 배정 주식수는 미래에셋증권이 0.27주로 가장 적게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경우에 따라 1주도 못 받게 되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게 됐다. 가장 많은 주수는 대신증권으로 1.75주가 예상된다. 

이어 하이투자증권 1.68주, 신영증권 1.58주, 신한금융투자 1.38주, KB증권 1.18주, 하나금융투자 1.12주로,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에서 균등 배정 1주씩은 확보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상장 당일 시가총액 2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대형주들의 상장 당일 종가를 비교해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에 속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의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는 평균적으로 78%"라며 "작년 평균 수준의 종가가 형성된다고 했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의 27일 예상 종가는 53만4000원으로 시가총액 기준 125조 원"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최고 78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시총은 182조5000억 원으로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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