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보쉬, 배터리 생산설비 공급 합작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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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보쉬, 배터리 생산설비 공급 합작회사 설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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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는 유럽에 배터리 장비 솔루션 제공을 전담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폭스바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는 유럽에 배터리 장비 솔루션 제공을 전담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폭스바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폭스바겐과 보쉬는 유럽에 배터리 장비 솔루션 제공을 전담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배터리 셀 및 시스템 제조업체를 위한 통합 배터리 생산 시스템과 현장 증강 및 유지보수 지원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보쉬와 합작사를 설립, 유럽 내 배터리 업체에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공급하고 기존 배터리 공장의 생산용량 확대와 유지보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 배터리 담당 이사는 "향후 수년 동안 유럽이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기지가 될 수 있는 한 번뿐인 기회를 맞았다"면서 "'메이드 인 유럽' 전기차를 위해 온전하고 현지화된 유럽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합작사에 대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공장 건설 계획상 유럽 내 배터리 생산능력은 900기가와트시(GWh) 정도이다.

배터리 자급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17년 설립한 EBA는 2029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을 16%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배터리 시장을 지배하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유럽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예정된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은 테슬라가 독일에서 짓는 '기가팩토리' 인근에 들어설 공장으로 최대 100GWh 이상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가지게 된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 6개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총 24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폭스겐은 지난해 12월 향후 5년간 전기차로 전환을 위한 투자 규모를 520억달러(약 62조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보쉬는 투자 비용이 과도하다는 등의 이유로 배터리 독자 생산에 부정적이었으나 앞으로는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역할 강화가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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