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세예스24문화재단,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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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세예스24문화재단,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1.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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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국내 최초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 사진제공=한세예스24문화재단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만을 묶은 국내 최초 동남아시아문학 전집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3종을 동시 출간했다.

202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근현대문학 출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출간작이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호평받은 근현대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번역해 출간한 도서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출간된 3종은 베트남 소설 '영주(2015)', 인도네시아 소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1939)', 태국 소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1929)'이다.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담아 냈으며 아시아인 보편적 정서가 더해져 있는 작품이다.

베트남 국민 작가 도빅투이(Đỗ Bích Thúy)의 '영주'는 드엉트엉 지방의 영주(領主) ‘숭쭈어다’에 대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 베트남 산악지대 소수민족인 몬족의 문화와 관습, 역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추천사를 쓴 백민석 작가는 “역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이미 사라진 줄 알았던 세계로 훌쩍 배낭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판데르베익호의 침몰'은 인도네시아 국가 영웅 반열에 오른 작가 함카(Hamka)의 대표작으로 젊은 연인의 삶을 통해 미낭카바우 지역의 부조리한 전통과 관례를 고발하고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연극'은 왕족 작가 아깟담끙 라피팟(Akaddamgeng Rapipat)이 집필한 태국 현대 소설의 시초가 되는 작품으로 태국 지식인 청년이 희망하던 변화된 고국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김태용 숭실대 문예창작전공 교수는 “서구 상류층과 하층민의 삶, 세속적인 풍경을 정밀하고 과감하게 그리면서 소설의 무대를 다큐멘터리처럼 만들어낸다”며 “태국 문학과 문화의 영역을 확장해 준 작품이다”라고 추천했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문학 작품을 지속적으로 번역, 출간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대학생 해외 봉사단, 국제 문화 교류전, 유학생 장학 사업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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