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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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본격화'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19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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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액티비전 687억달러에 인수키로...본격 메타버스 진출
미 반독점 규제 강화로 인수 매듭지을지 미지수
전문가들 "메타버스는 볼거리...지금이 매수 기회"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것이 MS의 향후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것이 MS의 향후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가운데 이것이 MS의 향후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S가 블리자드의 현 주가 대비 45% 높은 가격으로 매입키로 결정한 데 따른 부담감과 동시에 메타버스에 본격 진출하는 MS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 본격 진출 나선 MS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해외언론은 MS가 블리자드를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MS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이며, 게임 분야의 인수합병(M&A) 흐름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한 것은 메타버스 전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위함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MS 또한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에 걸쳐 MS의 게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의 토대를 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캔디크러시' 등 인기 게임 개발 업체로, 전 세계 4억명의 게임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엑스박스 등 이미 많은 게임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함으로써 중국의 텐센트 홀딩스와 일본 소니그룹에 이어 세계 3위의 게임 회사가 될 것으로 MS 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MS가 이번 인수를 통해 다른 빅테크들에 대한 우위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디오 게임 부문이 최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가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에 대한 MS의 큰 우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추가함으로써 MS는 기존의 엑스박스 부문을 통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확충해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서비스와 본격적인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독점 규제 강화는 변수

다만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변수가 되고 있다. 

FT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독점 관행을 규제하려고 하는 만큼 대규모 인수합병을 매듭짓기가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 FTC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기업 ARM 인수 시도를 '불법적인 수직 결합'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해 법원 제소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 보험중개사 에이온이 윌리스타워를 300억달러에 인수하는 딜에 합의했지만, 미 법무부의 독점규제국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블리자드를 둘러싼 잡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회사 간부들의 성폭력과 남성 위주의 직장 문화로 논란이 되면서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을 비롯한 정부 당국의 각종 소송에 직면해있다. 

전문가들 "지금이 매수 기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MS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MS에 대한 평균 목표 주가는 375.02달러로, 18일 종가인 302.65달러에 비해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킹알파는 "메타버스는 또다른 볼거리"라며 "번스타인 또한 MS가 메타버스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MS가 사상 최고치를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탄탄한 진입 시기 혹은 더 많은 주식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할 수 있다"며 "현재 가치 평가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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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세라 2022-01-19 0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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