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청약 첫날 증거금 32조원 돌파…1주도 못받을 수도(종합)
상태바
LG엔솔, 청약 첫날 증거금 32조원 돌파…1주도 못받을 수도(종합)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1.18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KB증권 한 지점에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이 1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청약을 위한 증거금 규모가 첫날 32조 원을 돌파했다.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한 투자자들은 경우에 따라 1주도 받지 못하게 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는 이날 일제히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돌입했다. 해당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약 32조6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 5조8000억 원(130만건)이 모였다. 경쟁률은 25.2대 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신한금융투자가 15.8대 1 경쟁률로 증거금 5조8000억 원(41만500건)을 모았다. 

대신증권(약 29만2300건), 미래에셋증권(약 26만8600건), 하나금융투자(약 5만400건), 신영증권(약 2만7400건), 하이투자증권(약 2만4700건)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고 계좌 수가 많은 미래에셋에서 받을 수 있는 예상 균등 수량은 0.41주로 1주 밑으로 떨어졌다.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는 1주도 못 받는 경우가 생겼다. 청약자 수가 점차 늘어날 경우 균등배정으로 1주도 못 받는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중 25%인 1062만5000주에 대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물량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고 공동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이 243만4896주(22.9%)를 확보했다.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은 각 22만1354주로 2.1%씩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증거금이 100조 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통상적으로 증권사별로 경쟁률을 확인한 후 청약하는 '눈치싸움'이 이튿날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공모 청약 증거금 규모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81조 원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증거금이 1시 30분께 23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첫날 기록을 4시간여 만에 뛰어넘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1988개 기관이 참여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을 기록했다.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해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