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23년만 현대산업개발 회장 물러난 정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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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23년만 현대산업개발 회장 물러난 정몽규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1.17 1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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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부터 23년간 현대산업개발 회장
'포니 정' 정세영 회장의 장남
2013년부터 대한축협 회장 3연임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7일 연이은 광주 건물붕괴 사태에 책임지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현산을 지배하는 HDC그룹 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해 일각에선 면피성 사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62년생인 정 회장은 용산고와 고려대를 거쳐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석사(정치학·경제학)를 취득했다. 1988년 현대차 대리로 입사해 8년만인 1996년 아버지 정세영 회장으로부터 현대차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1999년 사촌형인 정몽구 회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정몽규 회장은 1999년 정주영 회장의 차남 정몽구 회장과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3년 동안 회장직을 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대건설 주택사업부를 전신으로 설립돼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개발로 시작한 회사다. 2001년 아이파크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주택건설부문에서 수위를 달려왔다. 

정 회장은 현대가(家) 답게 축구계와도 인연이 깊다.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역임한 후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축협 회장으로서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1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당선됐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3연속(52대~54대) 연임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의 아버지 정세영 회장은 '포니 정'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인물이다. 정세영 회장은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하고 사장으로 국산차 생산을 진두지휘했다. 1974년 한국 최초의 국산 자동차 모델인 '현대 포니'를 생산했다.이후 1987년부터 1996년까지 현대자동차 회장을 지냈다. 

정주영 회장이 차남인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차를 맡기면서 동생인 정세영 회장은 조카 정몽구 회장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1999년 정몽구 회장의 현대산업개발 지분과 '정세영-정몽규' 부자의 현대자동차 지분을 맞바꾸며 현대차 회장직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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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2024-02-14 13:39:28
진짜 관상은 과학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