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향년 10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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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 별세…향년 100세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1.17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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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 사업 글로벌 진출 및 교육사업 헌신
1997년부터 삼남 한석범 사장 체제 구축
한영대 BYC 창업주가 16일 향년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제공=BYC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국내 내의전문업체로 '내의 신화'를 쓴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한 전 회장은 1923년 전북 정읍에서 5남 1년 중 셋째로 태어났다. 포목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1946년 8월15일 BYC의 전신인 한흥메리야스를 설립한 뒤 내의 산업에 뛰어 들었다.

광복 직후 당시 국내 내의 연 생산량은 국민 37.6명당 1매 꼴에 불과했으나 한흥메리야스는 국산 1호 메리야스 편직기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한 전 회장은 전주로 사업장을 옮겼다. 이후 국내 최초로 아염산소다를 활용한 표백 기술을 개발해 '백양'(白羊)을 출시했다.

BYC는 이후 '세계인은 BYC를 입는다'는 슬로건 아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전성기 세계 78개국에서 8000만 달러 어치의 메리야스를 수출했다. 글로벌 사세 확장 속에 1996년 사명을 백양에서 BYC로 변경했다.

한 전 회장은 교육 사업에도 열을 올렸다. 1985년 평택동중학교와 평택동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을 한영학원으로 변경하고 이사장에 취임해 장학금 7억 원을 출연하는 등 교육에도 아낌 없는 투자를 했다. 

현재 BYC 대표이사 사장은 1997년부터 삼남인 한석범 신한방 대표가 맡아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또 손자인 한승우 상무가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이며 발인은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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