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먹구름' ··· 1분기 성장 전망치 1.2%p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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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먹구름' ··· 1분기 성장 전망치 1.2%p 하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1.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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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전문가 설문 오미크론·인플레 '이중고'
지난해 10월 4.2% 보다 1.2%포인트 낮아
미국 마이애미 가전제품 매장에서 고객이 쇼핑을 했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국내 총생산의 69%를 차지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마이애미 가전제품 매장에서 고객이 쇼핑을 했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국내 총생산의 69%를 차지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속에 물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7~11일 재계, 학계, 금융계 이코노미스트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 1분기 성장률 전망치(연율 기준)는 지난해 10월 설문조사 때 4.2%보다 1.2%포인트 낮은 3%로 하향 조정됐다. 

고물가와 공급망 병목 현상,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로 올 한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6%에서 3.3%로 0.3%포인트 내려갔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5.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소비자 지출이 움츠러들고 감염된 노동자들이 결근하자 일손 부족 문제가 심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거의 40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WSJ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상향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7%까지 높아졌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월에도 5%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종전 전망치 3.4%보다 훌쩍 높아진 수치다.

올 연말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종전의 2.6%에서 3.1%로 높아졌다. 기록적인 고물가와 낮은 실업률로 인해 연준이 곧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WSJ 설문 응답자의 거의 3분의 2가 연준이 올 3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고 올해 인상 기조를 유지하리라 전망했다.

실질 GDP 연간 성장률[자료=월스트리트저널]
실질 GDP 연간 성장률[자료=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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