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회장, 17일 '광주 건물 붕괴' 관련 입장 표명…사퇴 수순 밟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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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회장, 17일 '광주 건물 붕괴' 관련 입장 표명…사퇴 수순 밟을듯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1.16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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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또 붕괴사고 발생
회장직 내려놓을 가능성 높아
지난해 6월 10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하여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10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관련하여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광주에서 연이어 건물 붕괴사고를 일으킨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 회장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10시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와 함께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 내려가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 회장의 발표할 입장문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정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건설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현대산업개발의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건물이 붕괴돼 17명의 사상자를 냈다. 학동 사고 7개월 만인 지난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지난 14일 사망한채로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구조견과 드론 등을 동원해 계속 수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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