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은행 실적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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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은행 실적에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15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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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은행주 급락에 약세...나스닥은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지정학적 위기에 2% 올라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은행주들이 실적이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결과로 해석된다. 

은행들 엇갈리는 실적에 혼조 양상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1.81포인트(0.56%) 내린 3만591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82포인트(0.08%) 오른 4662.8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94포인트(0.59%) 오른 1만4893.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이 3.33달러를 기록, 당초 예상치(3.01달러)를 웃돌았지만, 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줄었다. 

시티그룹 역시 4분기 순이익이 주당 1.46달러를 기록, 예상치(1.39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6% 줄었다. 

웰스파고의 경우 4분기 순이익이 1.15달러를 기록, 예상치(1.13달러)를 소폭 웃돌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86% 늘어난 것이다. 

이에 JP모건과 씨티그룹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6%, 1% 하락한 반면, 웰스파고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역시 이날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RBC캐피털마켓의 은행 애널리스트인 제라드 캐시디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비용증가"라며 "웰스파고는 향후 비용절감 계획을 세웠으며, 이것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뒤 1% 이상 상승했다. 

카지노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마카오 정부가 신규 카지노 라이센스 기한을 10년으로 줄였지만, 라이센스는 6개로 유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이 호재가 됐다. 

이에 라스베이거스샌즈 주가는 14% 급등했고, 윈리조트는 8.6%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지속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인준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기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명백한 징후가 있는 만큼 그 과정을 진행하기 우한 결정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6~7회의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회보다 더 많은 금리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6회 혹은 7회의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9% 감소한 6268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1% 감소)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11월 소매판매는 0.3% 증가에서 0.2% 증가로 수정됐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계절조정)은 전월대비 0.1% 줄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증가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기업재고(계절조정)는 전월대비 1.3% 증가해 시장 예상치(1.2%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8.8로, 전월(70.6)에 비해 하락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 2%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8% 내린 7542.9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1% 내린 7143.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3% 내린 1만5883.24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01% 내린 4272.1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원유 생산 시설이 타격을 입을 경우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0달러(2.07%) 오른 배럴당 83.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4.90달러(0.3%) 내린 온스당 181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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