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문 규모 1경5203조 원…IPO 사상 처음
오는 18, 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실시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IPO(기업공개) 초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30만원에 결정됐다. 경쟁률은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 기관 수요예측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30만 원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000원~30만 원)의 최상단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 금액은 12조750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70조200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관이 제시한 금액의 합이 1경5203조 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京)’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투자자(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일부 기관 제외)들은 주당 희망공모가액으로 최상단인 30만 원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도 77.4%에 달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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