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노강서원, 국가사적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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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노강서원, 국가사적 지정된다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5.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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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사적 지정예고…충청도 지역 소론계 서원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에 있는 「논산 노강서원(魯岡書院)」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년), 조선 중기의 문신인 팔송(八松) 윤황(尹煌, 1571~1639)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유학 교육을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숙종 8년(1682년)에 사액(賜額)를 받았고, 윤황을 비롯한 윤문거(尹文擧, 1606~1672), 윤선거(尹宣擧, 1610~1669), 윤증(尹拯. 1629~1711) 등 충청도 지역 소론계의 대표적인 인물들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배향, 配享)

* 사액(賜額): 임금이 사당,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현판을 내리는 일

* 소론(少論): 조선 후기 서인(西人)에게서 분파된 정파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毁撤)되지 않고, 창건 이후 현재까지 34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 온 유서 깊은 서원이며 특히, 노강서원 강당은 17세기 말 이 지역 유교건축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2011년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되었다.

노강서원은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구도로 외삼문, 강당, 사당을 서원의 중심축에,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는 대칭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어 서원건축의 규범을 잘 보여주는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서원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논산 노강서원 전경 /문화재청
▲ 노강서원 배치 /문화재청

 

□ 소 재 지: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길 56-5(오강리)

□ 지정면적: 문화재 구역 1필지 3,666㎡, 보호구역 5필지 3,493㎡

□ 지정가치

윤황, 윤문거, 윤선거, 윤증 등 호서지역 소론계의 대표적 인물들을 배향하였으며, 1871년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한 곳으로, 전학후묘식 배치로 공간 위계성을 유지하는 서원 건축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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