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멸공' 논란을 일으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를 통해 사과했다.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의 성명서 발표 기사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동시에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입니다"라는 사과 문구를 적었다. 

전날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에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정 부회장의 최근 언행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 노조는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 본인 스스로 기업인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멸공'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며 논란을 빚었다. 이후 신세계 주가가 급락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10일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는 인스타그램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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