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7% 급등, 40년만에 최대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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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 7% 급등, 40년만에 최대폭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1.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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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12월 CPI 1982년 6월이후 최대폭 상승"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7.0%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6.8%)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며, 지난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0.5% 상승해 11월(0.8%)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대비 7.0%, 전월대비 0.4%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지만,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5%, 전월대비 0.6% 각각 올랐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년대비 5.4%, 전월대비 0.5%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체 CPI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4.1% 각각 올라 2007년 2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3.5%, 전년대비 37.3% 치솟았다. 

에너지 가격의 경우 전년대비 29.3% 급등한 반면 전월대비 0.4% 하락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CPI가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르면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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